누군가의 도움으로만 갈 수 있을거라고 뒤로 밀쳐 두었던 그 곳
완주 화암사.
우연히 그 옆을 스쳐가게 되었다
'아! 저기가 그기 그,, 화암사?"
"응"
"....가보고 싶었는데 우화루.."
과감하게 해가 지고 있음에도 차를 돌려주시는 내 님
말은 못하고 껌뻑껌뻑 두 눈만 껌뻑거렸다.
한참을 좁을 소로를 타고 산으로 자꾸 드간다
"이래 멀고 먼데 있으니 혼자서 올 생각을 못하지"
"고맙구로...ㅎ"
너무 늦어서 올라가 보지는 못하고 초입에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아쉽다..
초록 물이 들고
꽃들이 방긋 웃는 봄 날에 내 님을 졸라 다시 오리다
그때 보자구
우화루..
화암사 극락전은 국보
우화루는 보물
시인 안도현이 잘 늙은 집이라고 말했던 화암사
이용재님의 글을 빌리자면
구름속에 주춧돌 놓고 지은 절
그 흔한 일주문도 사천왕문도 없고
스스로 고요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싶을때 찾아가는 절
금산사의 말사로 주변은 그저 고요한 산속
찾아가기도 어려운 곳
꽃비가 내리는 누각 우화루
사진만 봐도 가슴이 후덜덜하네요.
꽃 방긋 웃는 봄까지 기다릴수가 없을 것 같네요
다녀와서 이야기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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