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절 집 기행

구름위에 주춧돌 놓고 지은 절이라고 하네요 완주 화암사

하늘위땅 2013. 2. 14. 20:06

누군가의 도움으로만 갈 수 있을거라고 뒤로 밀쳐 두었던 그 곳

완주 화암사.

우연히 그 옆을 스쳐가게 되었다


'아! 저기가 그기 그,, 화암사?"


"응"


"....가보고 싶었는데 우화루.."


과감하게 해가 지고 있음에도 차를 돌려주시는 내 님

말은 못하고 껌뻑껌뻑 두 눈만 껌뻑거렸다.


한참을 좁을 소로를 타고 산으로 자꾸 드간다


"이래 멀고 먼데 있으니 혼자서 올 생각을 못하지"


"고맙구로...ㅎ"


너무 늦어서 올라가 보지는 못하고 초입에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아쉽다..


초록 물이 들고

꽃들이 방긋 웃는 봄 날에 내 님을 졸라 다시 오리다


그때 보자구 

우화루..





화암사 극락전은 국보

우화루는 보물


시인 안도현이 잘 늙은 집이라고 말했던 화암사


이용재님의 글을 빌리자면 


구름속에 주춧돌 놓고 지은 절

그 흔한 일주문도 사천왕문도 없고

스스로 고요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싶을때 찾아가는 절


금산사의 말사로 주변은 그저 고요한 산속

찾아가기도 어려운 곳


꽃비가 내리는 누각 우화루


사진만 봐도 가슴이 후덜덜하네요.


꽃 방긋 웃는 봄까지 기다릴수가 없을 것 같네요




다녀와서 이야기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