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국보건축물 23선

완주 화암사 - 잘 늙은 절 보물중의 보물 극락전

하늘위땅 2013. 3. 11. 16:00



2011년 11월 28일 국보316호로 지정이 된 완주 불명산 화암사 극락전.

이용재선생님 책을 읽고 시작한 국보 건축물 23선을 둘러보기로 계획을 했었답니다.

근처 가까운 곳부터 하나씩 찾아 보고 있는데 버스타고 갈 수 없는 몇군데가 영 맘에 걸렸더랬죠.


우연히 전주 갔다가 화암사 근처를 지나게 되어 곧 다시 오겠구나 했는데 역시 한달도 채 안되 다시 오게 되었네요.

들뜬 기분 이루 말할수 없었답니다. 날씨도 마춤처럼 따뜻하기 이를때 없으니 기다렸다는 뜻 아닐까요.

같이 하는 일행도 있겠다 버스타고 가지 않아도 되겠다 발걸음 날아 갈 듯 합니다.


이날 완주도 29도 가까이 올랐거던요. 겉옷 벗고 슬슬 걸어도 땀이 슬그머니 나오는데 머리는 서늘합니다

계곡에 불어 오는 바람은 찬기운을 품고 있으니까요.


전북 최대 사찰인 금산사 말사인 화암사에는 보물이 떠억허니 구석진 그 절집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극락전을 보기 위한 걸음은 손오공인양 구름을 타고 가는 것 같습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하앙식구조 건축물이랍니다.

그래서~ 국보로 지정이 되었다지요.





작고 소박한 전각입니다.

여전히 왜 국가 보물로 지정을 했지 이럼서 빙빙 전각 주변을 돌아봅니다.

바람에 섞인 먼지가 눈을 아프게 하네요 


너무 꼬나보지 말라는 건가봅니다.





위로 올려다 보니 처마 밑으로 쭈욱 나온 저것이 바로 하앙식 공포랍니다.

뒷면과 앞면의 모양이 틀리네요.




이건 전면공포양식입니다.

단청이 다 지워진건가요 원래 없던 것인가요?


혹여 다시 칠을 하지 않을까 슬금 걱정이 됩니다.






에혀 이렇게 자꾸 빙빙 돌고 있습니다.

같이 온 일행들은 쓰윽 한눈에 넣고는 그냥 나가버리네요.


그래도 여전히 한눈에 알아보지 않아 자꾸 봅니다.





정말 없는 것이 많은 절집입니다.

그럼에도 꽉 찬 느낌이 드는 건 왜 일까요?




제대로 보려면 정말 우리 건축물에 대해 공부를 더 해얄것 같습니다

김봉렬 선생은 화암사 건축의 빼어난 점은 건물뿐아니라 주변 자연과의 조화에 있는데 건물만 보존하고 자연을 손대는 건

화암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파괴하는 결과를 빚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딱 맞는 건 같습니다.


지금 가보니 뭔가 자꾸 새로 짓고 띁어 내고 그러고 있더란말입니다.

다음번 갔을때 너무 달라져 있으면 어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