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야금야금 제주여행

세자매와 단디의 열혈응원대비 극기훈련 제주여행기

하늘위땅 2013. 8. 25. 10:51

 

 

3박4일의 여행이 완료되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낱낱히 저의 여행기를 공개해서 보골채울래 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하하 그렇습니다 내가 가면 자랑하고 싶고 넘이 가는 걸 보면 보골차고.


일년을 준비해서 동생들과 함께 했던 딱 한번 뿐인 연중 행사도 무사히 끝나니

올 한해 계획 했던 일들이 거의 완성된 느낌입니다.


벌써 내년 휴가를 계획하는 우리 동생들 정말 못말립니다.


여행지에서 가져온 밀감 초코렛으로 피로를 살짝 달래며

목적이 살짝 변해 버렸던 여행기 살짝 모아봅니다.



 

 

 

 


 



장장 6개월전에 예매해서 반값으로 타게 된 제주 항공 산뜻합니다.
단디도 조신하게 머리에 앉아 비행기를 탔습니다.







누버자던 단디봉도 벌떡 일어나 멀어지는 마산을 바라보네요.
무사히 도착 차를 받고 우도로 향해 쎄빠지게 달립니다
억시 덥습니다

피서하로 왔는데 어쩔찌 앞으로의 여정이 아주 고민스러운 날이였습니다.







우도에 도착 하여 버스를 타고 도착한 우도봉
너무너무 더워서 숨이 막힐지경

"미칫네 미칫어 이러 더븐데 피서가 되나"

땅콩 아이스크림 디립따 비쌉니다
나 한입 단디 한입(단디는 입술구리에 온통 묻히네요)






헉헉 땀 뻘뻘 흘리고 우도봉 찍고 점슴을 먹는 식당에 도착
단디봉 널부러지고 대신 부채가 등장을 하십니다.






단디가 여행만 가냐 아닙니다.
빅버그 기다리면서 와이파이 열고 우리 선수들 경기 같이 응원합니다.
단디는 머리에 앉아서 대신 모델은 거침없이 가자 부채가.

아싸

다른 손님들 신기한 듯 우릴 보지만 우리는 엔씨 다이노스 팬!
끄떡업심돠.







다음날 영실 오르는 길에도 우리 단디 함께 합니다.

비구름이 아주 무섭게 내려옴에도 우리는 꿋꿋하게 오릅니다
오로지 그것을 위해 







선잣지왓 바람이 어찌나 쎈지 이 튼튼한 몸띠도 날아갈 판
머리에 조신하게 얹혀가는 단디가 무척 부러울 따름







배낭에 살포시 내려앉은 단디봉마저도 부러울 따름
비에 젖고
바람에 젖고
부러움에 젖고.






어디에서나 함께 하는 우리 단디
수월봉 가는 길 풍차를 보려고 앙탈을 부리는 단디때문에 차를 세워 한 컷

독립영화 찍는 청년들에게 또 신기함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어디서나 빠지지 않는 우리 단디
대단해 대단해
언니들은 체력이 소진해 널부릴 판인데 중문색달 해수욕장에서 드러나는 저 야성을 보라

눈길이 쉴 틈이 없다 하하 너도 사내냐?






밤새 다들 끙끙 앓듯 숙면을 취하고 서둘러 거문오름 트레킹에 도전

또 머리에 조신하게 내려앉아 가는 저 얄미운 단디 좀 보소.






이뺨 저뺨 야무지게 쎄리도 눈도 깜짝 안하는 우리 단디
궂세다 단디
거침없다 단디.

거문오름 2시간 남짓 트레킹을 저는 편하게 돌았다는 거 아~ 쌤나.






우도와 윗세오름과 거문오름 트레킹으로 언니들 다리 알통 장난아닌데 단디는 참 좋겠다.
에코랜드에서 기차로 좀 편히 여행을 즐기자 했는데 어찌나 더운지.
단디는 표정 변화없이 그냥 좋단다.






언니들은 사흘 트레킹으로 초토화 되어 새벽 3시30분 기상후 성산일출봉 가는 길
지옥에 오르는 것 같았는데 단디는 웃고 있더라
나쁜 단디
하지만 버릴수 없는 단디
그래도 좋은 우리 단디

해는 커녕 달과 시커먼 구름만 보이더라.
원정 승리를 기원하며 유니폼 갖춰입고 단디를 얹혔다

비나이다비나이다 우리 선수들 다치지 않고 아주 신나게 행복하게 기쁘게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주삼!
(주삼! 이건 아니쥐 아니야! 허허)






하마 해가 보일까 올라온 길이 어딘데 알통 완전 아뿌게 말이지.
허지만 우릴 그렇게 괴롭히던 해는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 단디들과 언니들은 기도하는 맘으로 해를 바라봅니다.







엔씨 다.이.노.스. 승.리.한.다







후들거리는 다리때문에 언니들은 죽을 상
편하게 들려가는 단디는 웃는 상






확 내팽개치고 안데리고 갈까 생각도 했지만 그럴수 없이 맘이 가는 우리 단디
실망 팍팍 느낀 월정리해변 작은 나무의자에 같이 앉아 봅니다.








이른 아침임에도 태양을 이글거리고 땀 샤워를 시켜서 가까운 만장굴로 진짜 피서를 떠납니다.
물론 단디도 빠질 녀석은 아니지요.
옳다구나 따라나선 두 단디녀석들
아 정말 어쩔수 없이 미운정이 드는군요.






1키로를 걸어 손이 시릴정도로 차가운 동굴 공기를 가득 품고 종점에 도착
단디가 인증샷을 찍어 달라 성화를 부려서 또 어거지로 한 컷을 찍습니다.
단디 이녀석 참 성가시네요.







한시간여 피서를 즐기고 나오니 온 몸에 들러붙은 끈끈한 더위

그래서 또 해수욕장으로 갑니다
삼양검은모래해변으로 고고고

검은 모래가 아닌게벼?

에라이

엔씨 다이노스 글을 써보니 검은 모래가 보이네요
검은 모래가 아주 보드랍습니다.

단디를 내려 앉힐라 했는데 절대 모래를 묻히지 않겠다 울어싸서 그냥 글자만 찰칵!






신발은 휴식 중
언니들은 마지막 발악중
단디들은 ....?






피곤이 몰려와 좀 일찍 공항 도착
쉬었다 가려는데 앙탈을 부리는 단디때문에 또 셀카질을 해댑니다
정말 성가신 단디입니다.




 


결국 비행기 내에서도 꿋꿋하게 언니들 머리에 앉아 온 우리 단디

그 기세만은 특등급이지요

아이쿠 아닙니다 

그 기세를 몰아 우리 선수들에게 기를 팍팍 전해줄겁니다.


아~ 우리 단디 

제주 곳곳에서 인기절정이였음을 확인했습니다.


사달라고 징징거리는 아이들

그냥 달라고 압박을 가하던 문화해설사님들

꼬치꼬치 케물어 결국 온라인샵 열어서 사준 식당 언니

갱상도 사투리 쓰는 어떤 아저씨 질투어린 부러운 시선

손자 사주면 좋겠다 졸졸 따라 다녔던 할머니

우는 아이 달래려 팔아라고 하던 애기엄마


결국 온라인샵 알려주고 우리 다이노스 홍보를 하게 되었군요.

유니폼으로 누빈 제주

우리 다이노스의 기운을 팍팍 퍼뜨리고

많은 분들의 화이팅까지 얹어 온 아주 알찬 여행이 되었습니다.


언니들 힐링이 목적이였던 여행이

단디랑 함께 한 응원대비 극기훈련이 되어버렸던 

잊을수 없는 추억을 한권 만들었습니다.


이번 사진들은 전부 인화 확정.


아! 디다,

 

 

 




올때는 남자 승무원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