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절 집 기행

기도빨 잘 받는다는 무학산 서학사 걸어 가기

하늘위땅 2014. 4. 28. 12:30


겸사겸사 가까운 절에 가보기로 합니다.

집 근처 무학산 자락에 있는 기도발 잘 받는 곳입니다 

나름 기도처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가 보니 기도발은 나름 받는 곳이란 것을 체험을 했기에 

여러가지 이유로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초여름 날씨입니다

집을 나서 몇 발 걷지 않았는데 땀이 나는 것이 후덥지근합니다


산복도로를 따라 마산여중 입구까지 걸어서 갑니다

무학산 등산로를 따라 가다가 앵지밭골 뚝을 따라 걸어서 무학산 둘레길 약수터까지 갑니다


무학산 둘레길을 따라 걷다가 서학사로 갑니다.

오랜만에 둘레길을 산책 하듯 걷습니다.


풀 냄새가 싱그럽게 코를 자극합니다.






어릴적 빨래다라이 들고 걸어서 빨래도 하고 놀러 오기도 한 깊은 계곡길을 걷습니다

어릴적에 참 멀고 깊은 골짝이라고 느꼈는데 작은 개울 같습니다.





땀을 조금 흘리며 걸어서 앵지밭골 약수터에 도착을 했습니다.

한숨 돌리고 땀을 닦고 무학산 둘레길로 접어 듭니다.






걷기 좋은 숲길입니다.

바람이 찹찹하게 땀을 식힙니다.







무학산농장 위 편백나무 숲에 도착을 하니 연산홍 꽃이 화사하게 햇빛을 받아 웃고 있네요

한숨을 돌리고 다시 오르막길을 거친 숨을 내쉬며 오릅니다.


헉헉헉!


즈질체력을 탓하지만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

우거진 숲을 이리저리 헤치고 걷습니다.


도심 가까운 곳에 이런 숲이 있다는 것이 좋네요.





평일이라 그런지 조용한 절집이네요

입구에서 반기는 화사한 꽃들이 온 맘을 활짝 웃게 만듭니다





흔한 일을 아닙니다

대웅전에 들어가 부처님전에 절을 했습니다

괴로운 무언가를 부처님전에 올렸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연등을 접수한다는 데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때 와서 달지 뭐"






돝섬과 마창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전망이 기가막힌 곳이지요.





하늘은 청명한데

땅은 청명하지가 않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가 청아하게 퍼집니다.

풍경소리에 복잡한 맘을 실어 보냅니다.


절 한번에 한가지 맘을

또 절 한번에 다른 한가지를

얻어 봅니다.


다소 가벼워진 맘으로 서학사를 뒤로 하고 내려옵니다.


또 죄송하고 부끄러운 맘이 듭니다

내려 놓고 올 것이 없을때 오고 싶었는데

부처님의 어깨가 너무 무거워서 어쩝니까.





무학산 서학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