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들렀다 내려 오면서 무심코 지나쳤다가 점심을 먹고 가야 될 것 같아 폭풍 검색에 돌입을 하여 찾은 곳 '단야식당'
"요기 거긴갑다"
"어데"
"그 이짜나 지리산학교 쓴 작가"
"공지영?"
"응 공지영이 아는 맛집이라고 쓴 곳 아이가?"
"맞는 갑다 "
그래서 들어갔다.
오후 5시까지만 한다는 안내글자가 입구에 떡 붙어 있다
손질이 덜 된 듯한 마당을 지나서..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이 보였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른 점심을 먹고 있었다.
신발을 벗기 어려워 탁자에 앉으려 했지만 의자가 3개 뿐이였다
앞쪽의 빈 의자를 보고 눈짓을 마구마구 보냈는데 빈 의자를 끼고 앉은 손님도 종업원도 반응이 없었다
할 수 없이 신발을 벗고 방으로 들어갔다.
숟가락부터 놓고 주문을 했다
정식은 2인분 부터 주문 가능하고 15,000원씩
사찰국수 7,000원, 산채비빕밥 7,000원
그래~서 국수 먹고 싶어하는 동생은 국수를 시러라 하는 난 밥을 시켰다
비빕밥 별룬데..
더디게 나올거라던 밥상이 빨리 차려졌다
씹히는 맛이 있는 국물김치는 시원하고 아삭하였다.
매실장아찌는 달았지만 몸에 좋다고 해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ㅡ.ㅡ;;; 아뿔싸.
우엉장아찌였던 것 같은데 달지 않아 좋았다
나물 장아찌인데 취나물인가 아닌가
물어 볼 수가 없었다.
어린 종업원은 모를 것이 뻔해서..
고추장아찌도 달지 않았지만 매웠다.
한젓가락도 안되는 무우장아찌.
젓갈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김치는 잘 익었지만 무르지 않고 담백하였고 적당히 시골 맛이 느껴졌다.
비빕밥과밥 된장국이 나왔다.
간은 적당했고 맵지도 않았다
우거지된장국은 우리 입에 익은 그런 맛은 아니였지만 조미료 들어가지 않았다 하여 다 먹었다.
장아찌 한젓가락 먹고 나니 없어 더 달라고 하니 절대 안주었다.
옆에 안내글을 보라고 했ㄷ
김치만 리필이 되고 장아찌는 안된다고 했다.
생각햇던 국수가 아니여서 약간 실망을 한 동생이 다 먹지 못하고 남긴 것을 내가 다 먹었다
들깨랑 표고랑 너무 좋아하는 거라서.
갈은 쌀이 들어가 더 걸쭉하고 고소했던 들깨국수였다.
개별로 음식의 맛을 대체로 담백하고 자극적이 않았으며 간도 적당히 잘 맞았다
하.지.만.
장아찌류외 반찬의 리필이 안된다는 점이 상당이 기분을 잡쳤다.
너무 적은 양을 주었는데도 말이다.
반찬 값을 받고 더 준다는 건지 어떤건지?
적당히 적은 양이 여자들의 딱 맞겠으나 양이 조금 더 되는 남자들은 배가 차지 않을 것 같은 양이 아쉬웠다.
하동 쌍계사 맛집으로 찾아갔던 단야식당.. 다음에는 다른 식당에서 먹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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