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4일
폭염이 연이어지니
슬 체력이 바닥을 보였다
넘나 더워 야구장 가지 말까 이러다
시간이 다가오면
궁디가 들석여서 안갈수다 없다
야구장까지 가는 십여분동안
땀으로 범벅이 되어 버려서
이왕 땀에 절인 몸 확 더 절여 보기로 한 것이다
얼음이 없으면 견딜수 없는 날
아이스백에는 죄다 찬 물이다
얼음이다
그러니 배가 꿀렁꿀렁
더위 문 것이 내려가지 않는데...
날씨만큼 경기는 잘 안풀리고
답답했다
우리 응원단장은 우리보다 더하겠지
싶으니 앉았던 몸을 다시 일으켜세운다
"응원단장 봐서라도 해야지"
오~오오 아이
오~ 오오 아이
다이노스 엔씨 김준완~!
요즘 새로 배운 김준완 선수 응원가에
몸을 흔들어본다
불안한 점수차이가 결국
역전을 불러 일으켰다
아!
마지막 9회말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야~~
라는 간절한 바램은
그냥 글자였다..
귀가 길 발걸음은 땀과 함께 더욱 무거웠다
괜히 우리가 분한 느낌에
속이 허했나 보나
"라면 하나 까 묵까"
막내동생의 꼬드김에
그 밤에 라면을 먹었다
제주에서 밤의 정점에 먹었던 라면이
습관이 된 건 아닐텐데..
매웠지만 속이 시원하기는 했다.
....
이기는 것에만 즐기는 건 아닌데
자꾸 이기는 것에만 즐거워 하고 있네
이기고 지고 그냥 즐기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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