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야구야구

2016년 8월 14일 폭염속 마산야구장에선

하늘위땅 2016. 8. 15. 19:57






2016년 8월 14일



폭염이 연이어지니

슬 체력이 바닥을 보였다


넘나 더워 야구장 가지 말까 이러다

시간이 다가오면

궁디가 들석여서 안갈수다 없다


야구장까지 가는 십여분동안

땀으로 범벅이 되어 버려서

이왕 땀에 절인 몸 확 더 절여 보기로 한 것이다







얼음이 없으면 견딜수 없는 날


아이스백에는 죄다 찬 물이다

얼음이다


그러니 배가 꿀렁꿀렁

더위 문 것이 내려가지 않는데...



날씨만큼 경기는 잘 안풀리고

답답했다








우리 응원단장은 우리보다 더하겠지

싶으니 앉았던 몸을 다시 일으켜세운다


"응원단장 봐서라도 해야지"



오~오오 아이

오~ 오오 아이

다이노스 엔씨 김준완~!



요즘 새로 배운 김준완 선수 응원가에

몸을 흔들어본다 




불안한 점수차이가 결국

역전을 불러 일으켰다



아!

마지막 9회말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야~~

라는 간절한 바램은

그냥 글자였다..


귀가 길 발걸음은 땀과 함께 더욱 무거웠다







괜히 우리가 분한 느낌에

속이 허했나 보나


"라면 하나 까 묵까"



막내동생의 꼬드김에

그 밤에 라면을 먹었다


제주에서 밤의 정점에 먹었던 라면이

습관이 된 건 아닐텐데..


매웠지만 속이 시원하기는 했다.



....




이기는 것에만 즐기는 건 아닌데

자꾸 이기는 것에만 즐거워 하고 있네


이기고 지고 그냥 즐기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