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시고르자브종 라떼 봉수니

봉수니 밥그릇 탐내는 라떼

하늘위땅 2020. 7. 16. 09:34

계속 어슬렁거린다

봉수니 밥에 눈독을 들였다

 

 

 

메구같은 년

찾았다

봉수니 밥그릇

 

짧은 다리로 읏챠

경계하는 봉수니

생긴건 봉수니가 못땠는데

라떼가 영악하다

 

 

높아서 먹지 못하고

바깥에 눈독을 들인다

어디로 나갈 곳이 없나 살핀다

 

 

니 땅 파면 혼난다

 

 

바깥에도 못 나가고

똥 누려고 이리저리

 

멀찍이서 감시하는 봉수니

'쟈는 왜 저리 눈치도 엄노'

 

시원하게 볼일 끝낸 라떼

붙박이 현관 앞 지 자리 착석

앉은 자세 보소

 

 

질투쟁이 봉수니 슬그머니 다가가 막아 선다

 

'엄마 나도 요기 있어'

 

봉수나 니가 밀린다 어짜노

 

 

오늘도 찬란한 시골개들의 일상이 이어진다

 

오늘 복날인데 느그는 뭘 묵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