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야금야금 제주여행

가까이 가까이 더 가까이 동네 공원의 봄 미리 봄 1

하늘위땅 2021. 2. 9. 14:02

 

토요일

너무 일찍 일어났다

 

'일출이나 보러 가까'

 

만보 걷기도 할 겸 버스타고 바다로 갔다

더 본 호텔 앞 정류장에 내려 길을 건너서

목적지 예래생태공원으로 향하는 발걸음 덜 가볍다

 

미세먼지 잔뜩 아주 막막하다

뿌연 공기 하늘 

그 속에 힘을 내고 있는 아침 해

 

으라차차 나와라~ 나와라요~`

 

 

바다에서 일출을 보겠다 했는데

가는 길에 보게 되었다

나무 사이로 해가 불쑥 

 

 

이미 해는 떴다

그래도 돌아갈 순 없지

 

 

미세먼지 때문에 해가 선명하게 보이고 눈을 돌리지 않아도 된다

 

해 구경도 잠시 유채꽃 길에 들어섰다

 

미세먼지에 가려진 한라산~

나와라~~ 나와라요~~

 

 

아래나 보지 뭐

 

 

바다다~~

엇! 어디가 바다여

 

 

바다인지 하늘인지 땅인지 구분이 안되는

미세먼지가 뭉개버린 경계선

수평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