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야금야금 제주여행

가까이 가까이 더 가까이 동네 공원의 봄 미리 봄 2

하늘위땅 2021. 2. 9. 14:07

마스크를 내내 쓰고 걸었더니

입수구리 주변은 땀 범벅

 

땀을 훔치고 논짓물 편의점에서 좋아하는 라떼 한잔 받았다

아~근데 맛이 왜 이렇지?

맹탕이야~ 싱거워~~

한모금 마시고 다 버렸다

아깝니다 

내돈 1500원

 

커피의 아쉬움은 담박에 보상이 되었다

예래생태공원으로 들어오니 생각지도 않았던

매화가 반겨준다

나무 하나도 아니고 줄을 섰다

꽃이 덜 소담하게 피었지만 작은 꽃이 앙증맞다

 

새로 풀이 자라고 있고

꽃을 피고 지고 있었다

 

수선화 무리도 서둘러 꽃을 올렸다

 

이번주에는 내내 꽃을 보게 될 것같다

설에 가도 좋겠다

 

 

미리 봄

먼저 가 봄

 

유혹하는 노란꽃계단 선택

처음 가는 길은 늘 기대하게 만든다

그 끝이 특별하지 않을지라도

 

 

 

늘 만나는 봄을 기대하는 건

또 다른 무언가를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