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반복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또 마냥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쓰다 보니 애매모호한 글자들의 조합이 되어 나도 헷갈린다.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고 출근 버스 타고 비슷한 시간에 하차한다.
비슷한 분위기의 아침을 가로질러 나아간다.
비슷한 시간에 허기짐을 느끼고 허겁지겁 뭔가를 먹기 위한 생각을 한다.
결국 또 비슷한 음식으로 한끼를 해결하고 나면 허탈하고...
다르게 좀 색다르게 살아볼까 생각도 하지만 용기가 없는 건지 변화가 귀찮은 것인지 모르겠다.
늘 하던대로 하는 중에 살짝 틀어서 다른 것에 발을 디디기도 하지만 매번 그렇지 않다.
변화 없이 다 잘되고 무리 없이 매일을 마감하고 오픈하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
변화와 도전 없이 무슨 행운을 바라니!
그래 그래 그렇지 내가 변해야 되느니 뭔가 오려고 해도 틈이 있을 거야
내일을 다른 길로 가볼까 다른 버스를 탈까
다른 골목으로 가길 주저하지 말아 볼까
생각만 자꾸 돌고 돈다. 그런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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