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1 2

늦잠 잤다 늦어 버렸지만

늦잠을 많이 잤다. ​ 작년 새해 첫날 엉덩방이 찧고 일 년 내내 몸 사렸는데 올 해는 통증과 함께 하고 자주 늘어진다. 다행스러운 건 이번 건강검진 수치가 좋다는 것이다. 관리하고 노력한 결과겠지만 엉터리 혈압 때문에 고혈압 관리 처분(?)은 기분 나쁘다. 매일 집에서 혈압 체크 중인데 정말 구름이 너무했다. ​ 한 주의 시작은 깔끔하게 따뜻하고 포근하고 은근하고 다정하고 아주 기본적으로 시작하면 좋은데 ​ 이러면 곤란하지 기온 높은데 은근 춥잖아. ​ 봄 같은 날씨인데 구름이 너무해

오래된 물건 추억 놀이로 힐링하니

오래된 것들 새것이 좋아 매년 정리하면서 싹 갈아치우는데. ​ 세월이 지나고 보니 오래된 것들의 진가가 보인다. ​ 왜 버렸을꼬? ​ 버릴 땐 구질구질하다 싶었나 보다 ​ 아쉽고 안타깝다 ​ 집에 있는 정말 오래된 LP 판 50여 장은 여전히 먼지 쓰고 잘~ 그러고 보니 정말 소중한 그 시절의 기억이 그대로인 엽서들 ​ 음악감상실에서 우정을 나눈 너무나 예쁜 DJ 언니와의 흔적 그 언니를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뒤 가까운 곳에서 만났다. 보고 싶으면 가면 되는 곳이 있는데 그리움은 만남 재회보다 짙다. 아들 녀석의 어릴 적 사진들은 차마 미니멀리즘의 피해자에서 쏙 빠졌다. 사진 보면서 그때 그 시간 돌아가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울컥하면서 왜 그랬을까 하는 시간도 있지만 모든 시간이 다 좋았다. 아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