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 683

빛의 벙커 고흐전

너무 좋았던 곳이였은데 코로나도 조심스러웠어 사람들 너무 한꺼번에 몰아 넣어 불편했고 한시간여 사람 피해 다니느라 힘들었어 하지만 충분히 만족했어 코로나 아니였다면 편하게 그림 즐겼을텐데 너무 아까웠어 운영요원들 마스크 없이 오가는 것 신경쓰였고 사진 찍느라 마스크 내린 관광객들도 무척 거슬렸어 "선생님 마스크 착용하세요" 눈 꼬라보는 인간들 정말 미웠어 마스크 쓴 사진 훗날 보면 그것도 추억일텐데 꼭 자기 얼굴 정확하게 다 나와야 했을까 미루다미루다 갔는데 괜히 갔다 싶고 걱정 되었어 무증상확진자 다녀간 건 아닐까 싶어

제주언택트 여행지 용눈이오름

아침 일찍 나서서 오른 용눈이오름 비가 오고 있고 날씨가 궂어 사람들 없어 좋았음 날씨가 좋았다면 조망 훨씬 좋았겠지만 바람 불어도 그 나름 괜찮았음 해가 보였다 바람이 심하게 몰아치면서 다시 비가 내리고 추웠다 땀이 났다가 난리였던 그날 이른 시간 진 다 빼고 허기졌던 기억이 날씨 좋았다면 이 곳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을 걸 아침 일찍에도 일출 사진 찍으러 많이 온다고 했으니 적당한 시간은 없을 듯 언택트 여행지는 사실 별로 없음 숲이나 산 아니면 다랑쉬와 아끈다랑쉬는 꿈도 못 꾸었던 그 날 바다도 안보여 오른길도 무척 힘들었고 주변 오름 군락도 일부만 볼 수 있었다 바람을 견디고 아이고 추버라 완전무장 후 비 옷도 날아가고 잡아라 비옷

바람 부는 새별오름

내년에 휴식년제 들어간다는 소식에 갔다 조금 늦은 시간에 갔더니 사람들이 어마무시 바람도 어마무시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처음 온 분(?)이 있어 올라보기로 정말 위험했어 바람이 너무 심해 날아갈뻔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올랐어 이런 날씨엔 안가는 것이 좋았었어 바람이 이마를 다 까버리니 새삼 부끄럽구만 이마가 닮았네 #마스크필착

한라산 관음사

가본다 가본다 하다 동생들 온 김에 다녀온 관음사 생각보다 절의 규모가 커서 놀랐다 들어가는 입구의 웅장함 이국적인 풍경에 살짝 압도 당한 듯 내내 흐리고 빗발이 날려서 추웠다 그럼에도 꼭 한번은 다녀와야 할 곳 같이 느껴졌다 기운이 엄청 쎈 듯 머리가 살짝 아팠다는 기억이 노란 은행잎의 마지막을 볼 수 있다 가을에 와도 참 좋을 곳이다 불상이 엄청나게 많은 곳

휴애리생활체험공원 동백축제

#휴애리생활체험공원 동백보러 갔는데 사람 너무 많아 마스크 안쓴 사람 바글바글 퍼뜩 동백 구경만하고 나옴 이러시면 안되심 이른 시간 갔음에도 바글바글 축사 냄새 살짝 거슬려 동백은 만발 코로나만 아니면 천천히 둘러 볼 것을 입장료 싼 것도 아닌데 아까비 어쨌던 사람 많은 곳을 일단 피해야 함 마스크 안 쓴 사람 넘나 많아 흑돼지 새끼 본 것을 좋았음 사람들이 많이 쳐다보는데도 잘 도 자는 새끼들 흑돼지 빵 냄새에 이끌려 결국 구매함 맛있더라고

야금야금 알려지는 머쳇왓숲길

막 생기고 아무도 모를때 그 추운 11월 똥바람 맞으며 걸었던 그 곳 #머체왓숲길 최근 방송에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되었단다 숲길 코스도 살짝 변경 되었고 사람의 손길이 더 해져 인공적인 느낌이 깊어졌다 아쉽고 안타깝다 제주자연 그대로 느낄수 있었던 곳이였는데 이곳도 이젠 파이다 사람들은 초입 너른 들판에서 찍을 사진만 찍고 휑 가버린다 숲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그 초입이 불편했다 말이 뛰놀던 곳이였는데 철마다 꽃이 피고 사람들이 북적인다 다들 왜 이렇게 만들지? 죽이는 관광 황량함이 가득한 머체왓숲길 누렇게 변한 메밀꽃 바람이 지나가는 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