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 384

오래된 물건 추억 놀이로 힐링하니

오래된 것들 새것이 좋아 매년 정리하면서 싹 갈아치우는데. ​ 세월이 지나고 보니 오래된 것들의 진가가 보인다. ​ 왜 버렸을꼬? ​ 버릴 땐 구질구질하다 싶었나 보다 ​ 아쉽고 안타깝다 ​ 집에 있는 정말 오래된 LP 판 50여 장은 여전히 먼지 쓰고 잘~ 그러고 보니 정말 소중한 그 시절의 기억이 그대로인 엽서들 ​ 음악감상실에서 우정을 나눈 너무나 예쁜 DJ 언니와의 흔적 그 언니를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뒤 가까운 곳에서 만났다. 보고 싶으면 가면 되는 곳이 있는데 그리움은 만남 재회보다 짙다. 아들 녀석의 어릴 적 사진들은 차마 미니멀리즘의 피해자에서 쏙 빠졌다. 사진 보면서 그때 그 시간 돌아가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울컥하면서 왜 그랬을까 하는 시간도 있지만 모든 시간이 다 좋았다. 아들은 ..

거창 사는 시골개 라떼와 봉수니 일상

춥다고 현관으로 들였단다 하얀 봉수니는 가만 있지 못하고 나가려고 하고 들어오려고 하는데 누런 라떼는 현관에 붙박이 되 잘 있는단다 봉수니는 불안증? 라떼는 감정 없음? 두리쥬와 해도 뭘 할건데 등 지고 앉은 건 뭐지? 눈 빛이 달라달라 라떼 눈빛 예사롭지 않아 하도 나가려고 해 라떼만 현관에서 자고 놀고 꼬나본다 현관 문 앞에서 스토킹 중인 봉수니 "그니까 가마이 있지 그랜" 뽁뽁이 때문에 잘 안보여도 두마리 시골개는 보호자 탐색에 여녀없다 집착이다 서로 사랑 받으려고 기를 쓴다 그러다 싸우기도 하고 2월4일은 눈이 내렸단다 옷은 어쩌고 저리 벌거벗고 눈 위에 있을까? 그늘을 피해 양지에 앉기는 했네 우째 라떼가 언니 같으다 보호자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는 녀석들 현관위에 라떼 봉수니는 아래 눈이 왔어도 ..

겨울 다 갔는데 옷 입고 산으로 산책을 간다

시고르자브종 라떼와 봉수니 시골생활은 멋지다 자유로운 영혼 라떼 산을 헤맨다 보호자를 잃어버리고 혼이 났는데 산을 저 혼자 마구 돌아다닌다 옷도 잃어버리고 온 적도 있단다 다시 산책 나갔다가 그 옷을 봉수니가 찾았단다 찾은 옷을 입고 산으로 또 산책 나갔다 보호색 털이다 라떼 앙다문 입이 야무지다 야심이 가득 찬 모습이다 언니 봉수니 보다 덩치도 머리 사이즈도 크다 먹는 것도 더 먹고 잠도 더 잔다 예민보스 봉수니는 잠도 없다 산을 오만데 다 돌아댕긴 라떼는 낮잠이 길다.

추억 그때 제주도에서

늘 시내에서 머물렀지 동생들에게 일몰 일출을 보여주고 싶었어 금능 근처 아주 합리적인 곳을 잡았고 멋진 일몰과 일출을 봤지 딱 그것뿐이더라고 ㅎㅎ 사진 남겼으면 되었으니 우리 가던 곳으로 휭 갔지 뭐 너무 추웠거든 그리고 오름에 많이 올랐지 이 사진 참 맘에 들어 함께 했던 도완씨 늘 고맙고 생각나네 밥이라도 함께 해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