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시고르자브종 라떼 봉수니 43

거창 사는 시골개 라떼와 봉수니 일상

춥다고 현관으로 들였단다 하얀 봉수니는 가만 있지 못하고 나가려고 하고 들어오려고 하는데 누런 라떼는 현관에 붙박이 되 잘 있는단다 봉수니는 불안증? 라떼는 감정 없음? 두리쥬와 해도 뭘 할건데 등 지고 앉은 건 뭐지? 눈 빛이 달라달라 라떼 눈빛 예사롭지 않아 하도 나가려고 해 라떼만 현관에서 자고 놀고 꼬나본다 현관 문 앞에서 스토킹 중인 봉수니 "그니까 가마이 있지 그랜" 뽁뽁이 때문에 잘 안보여도 두마리 시골개는 보호자 탐색에 여녀없다 집착이다 서로 사랑 받으려고 기를 쓴다 그러다 싸우기도 하고 2월4일은 눈이 내렸단다 옷은 어쩌고 저리 벌거벗고 눈 위에 있을까? 그늘을 피해 양지에 앉기는 했네 우째 라떼가 언니 같으다 보호자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는 녀석들 현관위에 라떼 봉수니는 아래 눈이 왔어도 ..

겨울 다 갔는데 옷 입고 산으로 산책을 간다

시고르자브종 라떼와 봉수니 시골생활은 멋지다 자유로운 영혼 라떼 산을 헤맨다 보호자를 잃어버리고 혼이 났는데 산을 저 혼자 마구 돌아다닌다 옷도 잃어버리고 온 적도 있단다 다시 산책 나갔다가 그 옷을 봉수니가 찾았단다 찾은 옷을 입고 산으로 또 산책 나갔다 보호색 털이다 라떼 앙다문 입이 야무지다 야심이 가득 찬 모습이다 언니 봉수니 보다 덩치도 머리 사이즈도 크다 먹는 것도 더 먹고 잠도 더 잔다 예민보스 봉수니는 잠도 없다 산을 오만데 다 돌아댕긴 라떼는 낮잠이 길다.

시골개 라떼와 봉수니 근황

오랜만에 라떼와 봉수니 근황입니다 마당에서 해바라기 하는 봉수니 신발을 왜저렇게? 둘이 내외하는가? 각자의 자리는 정해져있다 현관은 봉수니 자리 라떼는 아래서 맴맴 동네 마실 줄 풀고도 잘 가요 아직 물 무서운 아기 라떼 목을 잡고 물에 내려 놓으니 잘도 논다 무서워~ 잘뛴다 봉수니는 무교육 라떼는 교육 잘 됨 묵고재비 봉수니 무도 살 안쪄 오전에 밭을 엉망으로 만들고 당그라매졌다 오후에 마당에서 자유시간 즐기는 중 라떼 공놀이 제법인데

동네 산책 나가요 라떼와 봉수니

시골개도 산책 한다 매일매일 복 받은 개들이다 동네 개들 죄다 부러워 집 앞으로 놀러 온단다 슬 해가 지려고 하니 나가보까 줄 들고 오면 알아서 발 들고 꼬리 떨어질 듯 흔든다 지들도 아는 모양이지 캬 좋다 (봉수니 왈) 누런 벼가 익어가는구나 그츄 보호자님들아 저기 쫌 보자구요 보호자가 밤 줍는 걸 보고 싶다고 난리다 물이 좋은 건지 보호자가 걱정되는 건지 거 뭔데요 암것도 없눈데(라떼왈) 겁쟁이 라떼는 물소리도 겁나고 다리 건너는 것도 무섭다 그러고는 다리에 딱 붙어서 있는다 산책을 언제나 즐거워 가을은 참 좋구만요 견생 세번째 가을 봉수니 견생 첫 가을 만끽하거라 봉봉아 착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