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추억의 빼다지 118

점빵

승용차 안. 20대, 30대, 40대,50대가 같이 타고 간다. 40대 50대 두 사람 대화 "그기 가문 점방이 있을까요?" ..."동네인데 점방 있겠지요?" 20대 30대 피식 웃는데 점방이란 말에 왠지 없어보이고 촌시런 느낌을 받았나보다. "점방이란 말이 우끼나?" "가게라고 하면 퍼뜩 느낌이 안오지 작은 동네, 골목 한쪽에 자리한 작은 점방이란 느낌이 가게란 단어에는 없지" 공감대, 동질감을 느끼는 건 오래된 사투리에도 있다. 추억이 번개처럼 떠오르는 것이다. 그러면 대화는 그냥 물살을 타 듯 자연스럽게이어진다.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은 잊혀져가는 사투리속에도 숨어있다. 아버지 심부름으로 탁주 반되 담아가던 노란양은주전자에 입을 대고 텁텁한 탁주를 한모금 마시던 추억도, 어쩌다 받은 5원짜리 동전을 ..

2019년1월19일 지리산 보이는 창원마을 신여사랑 동생이랑 당산나무앞에서

너무 좋아하는 지리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 창원마을 당산나무 아래서 깨금질 왕수다 난리법석 나무는 말이 없고 기운에 밀린 우리는 괜히 오버다 신여사는 아픈 다리 탓하며 아래서 기다리는데 자매는 아이처럼 히히낙낙 즐겁다 나무는 그냥 그렇게 있는데 세월 가는 걸 탓한다 지리산을 올려다 보는 창원마을 당산나무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