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보온메리를 입고 온 아들 아들의 보온메리 좀 늦은 신병위로휴가는 나온 아들 일명 깔깔이는 종이가방에 담아서 왔다. "거는 마이 춥제?" "말이라고 완전 춥다" "니는 추운건 강하잖아" "아이고 옴마 이건 강한거하고 상관없습디다 추버요추버" 이럼서 속에 입고 온 이중보온메리를 보여준다 "니가 내복도 다 입나" ..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11.19
말년거탑을 상상하다 매일매일 전화를 해대던 아들 요즘은 전화가 뜸하다. 괜히 내가 더 궁금해져서 전화를 기다리는 꼴이다. 첫 휴가 후 좀 든든해진 것 같아 맘이 놓이면서도 기다린다. 처음부터 전화를 해대지 않았다면 으례 그러려니 안기다릴텐데. 이번주는 바쁘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전화기를 옆에 ..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10.15
살이 많이 빠졌어요 아들이 추석때 집에 온 아들 군복 입은 태는 그닥 살이빠진 것 같지 않아 은근 실망을 했었다. 사복으로 갈아 입는데 "와 옷이 커 옴마" 돌아보니 옷이 다 헐렁하다. "이런 니 진짜 제법 빠졌네" 작아서 못 입는 바지 혹시나 싶어 낑가놓았던 것들을 죄다 꺼냈다 입혔다 설렁설렁 들어간다 지도 깜..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10.04
4,5초만 같은 첫 휴가의 나날 짧은 휴가 4.5초만에 끝이 났다는 표현이 맞는 모양 심드렁한 아들 표정 내 맘이 삭는다 삭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억지로 밀어서 차에 태웠다. "좀 더 주면 되지 군대는 이래서 싫다 딱 맞춰서 융통성이 없다" "아들아 군대는 그기 생명이야 딱 맞춤. 그래야 어긋나지 않고 통제가 되고 ..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10.02
추석 맞춰 휴가 온 아들 아들이 왔다. 추석 맞춰 휴가를 온 것이다. 힘들어 하더니 어느새 적응이 된 것인지 전화도 뜸하더니 환하게 웃으며 왔다 9시간 넘게 버스에 시달렸을텐데 고향 동네 냄새를 맡으니 피곤함이 싹 가신다며 멋쩍게 웃는다. 손을 꼭 잡아주는 아들 감정이 받혔지만 환하게 웃었다. "그래 좋나..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9.30
빨간날은 무조건 원초적인 휴식을 해야지 명절날 할머니 집에 온 조카 금세 가방을 주섬주섬 챙겨 나간다 "어데 가노?" "독서실에요" "추석인데 뭔 걍 쉬지" "멍하고 있으문 뭐해요 안오려고 했는데..." 집이 서울이라 공부때문에 오지 않으려 했단다 공부는 좀 하는 편이였다 근데 지금은? 말짱 꽝! 그렇게 명절이고 뭐고 없이 공부..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9.28
아들에게 보낸 편지 아들아 가을이 깊어가는구나 더워서 견디기 힘들다는 너의 하소연도 이젠 끝이 났겠구나. 엄마도 올 여름 더위는 참말로 견디기 힘들었는데 찬바람이 슬 부니 견딜만하단다. 이젠 보일러를 돌려야 할 정도니 사람들인 조그만 일에도 팔짝 뛰고 난리다. 계절은 무심하게 왔다 가고 또 오..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9.24
아들에게 쓴 편지를 이쁘게 이쁘게 " 내 장담을 합니다 딱 이병까지만 일걸요?" 이 말에 오기가 생겨서 더 열심히 아들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여친도 아님서 무슨 맨날 할 이야기가 있다고....핀잔을 하던가 말던가. 일기 쓰면서 아들에게 하고 픈 말 그냥 종이에 옮기네요 평소에 그렇게 대화가 많은 모자관계도 아니였건만 ..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9.24
습관처럼 아들에게 편지를 쓴다 일기를 쓰면서 아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수다를 종이위에 널부러뜨려 놓고 아들이 읽으면서 어떤 표정을 지을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지가 좋아하던 하지 않던 이 엄마는 행복하니 그 편지쓰기 나올때까지 달린다! 시간이 좀 나면 색연필..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9.10
석아 샀다 소녀시대 한정판 우표 아들아 토마토 축제 잘 나갔다 왔나? 엄마는 걱정을 했더란다. 그 많은 사병들의 부모들이 가서 함께 축제를 즐기지는 않았겠지만 "대부분(전부다? 어느정도인지?) 외출 신청을 했더라 내만(꼭 너만 ?) 안했따" "그럼 더운데 혼자서 막사 선풍기 독차지 하고 뒹굴거리고 테레비 보면 안되겠..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