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된장고추장아찌 만든 김에 참치깻잎순롤을 말았어요
동생이 고성 동해면 밭에서 가져온 깻잎순이 눈길을 마구마구 쏟아 대며
'빨리 뭔가로 변신을 시켜주세요오오오오오~'
라며 부르는 듯...
김치를 담아볼까 했는데 젓갈이 맛있는 녀석이 없어서 잠시 망설이다 지난번 아주 조금 만들어 먹었던
참치김밥에 필이 팍 꽂힌다.
참치 2캔 사고,
김밥 김 사고,
후딱 참치 기름 따라내고 양파 다져 같이 섞어 마요네즈와 후추로 버무려 두니 준비 끝이다.
내내 끊이지 않는 손님들 보랴 참치롤 만드랴 손이며 눈이며 엄청시리 바쁜 시간이였다.
밥 세공기 정도 양푼에 탁 부어 소금과 식초 참기름의 밑간을 해두니
일사천리다.
싱싱한 깻잎순이 날 유혹했다.
막을 수 없는 식욕이라니 ㅡ.ㅡ;;;;
없는 재료 공수해야 간단하면서 럭셔리한 맛을 내는 요 녀석을 말았다.
깻잎 순 듬뿍 얹고
참치샐러드도 듬뿍 넣어서...
말아 ~~
말아~~~
밥 3공기 순식간에 다 말았다.
오~ 아름다운 참치롤이여~~
아침에 만든 아삭고추즉석된장장아찌랑 오늘은 짝지가 되겠다.
이녀석도 아주 간단한데 맛은 굿!
보드라운 고추를 먹기 좋게 자르거나 그냥 그대로 집된장 + 매실효소(액)+ 마늘 + 양파 다진것을 섞은
즉석 장아찌 된장에 그냥 버무리기만 하면됩니다.
시판 된장을 사용할 경우 단맛은 기본적이니 매실액 투하 시 주의 요망!
매운고추를 다져서 넣으면 또 다른 매콤한 맛을 느낄수도 있을 듯.
아주 꿍짝이 잘 맞는 두 녀석인 것 같았음.
사진빨이 좋은 것들이 몇 안되네
일하면서 찍었더니 그런가?
그릇이 영 모냥빠져서 그런가..
조오기 노란 색의 밥은 현미밥이랍니다.
씹히는 맛이 또 다르네요..
밥 3공기 한순간에 여자 둘이서 해치우고 말았습니다.
현재 배가 뽈똑해져 숨쉬기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는데...
ㅎㅎ
그런데도 행복하네요..
겨우 참치깻잎롤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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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올려 둔 글을 찝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