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그땐 몰랐는 걸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

하늘위땅 2011. 8. 16. 08:54

결혼을 하면 당연 넘의 집 며느리가 되는 것

난 자주 시댁을 찾는 남편이 아주 미웠다
꿀 같은 신혼기간 매주 시댁으로 나들이도 모자라
휴가때 마저도 시어른들과 함께 보냈다

엄마가 말했다(엄마도 아들이 있다)

 

 


"효자 아들은 여자 괴로운거여"

밥도 제대로 못하는 딸래미의 매주 시댁 나들이에 숨도 못쉬는 줄 알고
하신 말씀이였다.
그땐 정말 그랬다.

"내가 이 사람이랑 결혼을 했지 시댁식구들과 한 건 아니잖아 "

아이가 생기고 나도 시집온 곳의 진정한 일원이 되었다고 여기니
시댁나들이도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친정 나들이가 불편해졌다.

겨우 내 피붙이 같은 심정이 되어 진심을 보이려니
시어른들께서는 멀리 길을 떠나버리셨다.
그때서야 후회를 했다.
좀 더 일찍 맘을 열었더라면 더 이쁜 며느리 모습 보여드렸을텐데..

느까서야 후회를 하게 되는 건 다 그렇고 그런 세상사인가보다.


바보같아 뽕똥유림

 

 

 

 

넓은 바다에 떠 있는 쪽배가 며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