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위땅 2012. 1. 20. 08:22

아직 캄캄한 시간 용마로


은색 마티즈는 3년동안 거의 비슷한 시간에 

같은 길을 달린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흐리나

맑으나

더우나 

추우나


용마로에서 제일 먼저 불을 밝히는 우리집

길건너 새 주인이 온 주유소마저 우리가 불을 켠 뒤 불을 켠다.


아직은 어두운 새벽


우리집의 불 빛이 조금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