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위땅 2012. 3. 19. 08:00

기장으로 승진을 했다는 오빠 문자

가족들이 다 같이 기뻐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집의 가장이 되어

어깨 진 짐이 참 많이도 무거웠을텐데...


고등학교 졸업후 취업을 해서 몇십년의 직장생활

변화랄께 없는 가운데 공부를 더 해봐라는 

내 권유에 야간대학 입학을 하고

다시 편입을 하고

대학원까지 10여년을 그렇게 보내고

자격증까지 있는 것 없는 것 모조리 취득을 한 결과이리라.


한때 공장에서 일하는 오빠가 살짝 부끄러웠던 적도 있었다

그냥 좀 더 멋진 사람이 울 오빠였으면 좋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바램을 가졌기 때문이였다

세월이 많이 흘러 그 분야에선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 있는 오빠는 회사에서 아주 중요한 사람이 되었다.


성실하고 착하고 부지런하고..


그 성실함과 부지런함 부단한 자기계발과 노력

일에 대한 전문성을 회사에서 알아 준 모양이다.


젋은 사람이 현장내 최고의 직급에 오르니 

그러지 못한 고참들이 말이 많은 모양이다.


그들은 왜 자신들이 술 먹고 놀러 다니면서 버린 시간을

미워하거나 후회하지 않고 

그 시간 자기계발에 노력한 오빠를 탓하는지 모르겠다.


축하 떡을 한말 해 주려고 했더니

말이 많아서 떡 돌리다가 몰매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웃는다.


어쨌던 그 간의 노력이 보상을 받게 되어

더불어 기뻤다.





묵묵히 자기 길을 가다보면 답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