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위땅 2012. 9. 14. 14:40

법륜스님 희망편지



제가 어릴 때 구슬치기를 잘해서 

친구들 구슬을 많이 땄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구슬을 보물처럼 움켜쥐고 놓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 구슬들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요.


이렇게 한때는 전부였던 것이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어떤 구슬을 움켜쥐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나이 먹는 것을 서운해하지 마세요.


봄꽃이 예쁘지만 며칠 못 가서 떨어집니다. 

떨어진 꽃을 주워가는 사람은 없어요. 


그런데 가을에 빨갛고 노랗게 물든 단풍은 떨어져도 예쁩니다.

주워서 책갈피에 꽂아두죠.


나이 먹는 것은 단풍과 같고 

젊음은 꽃과 같아요.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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