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더운 날 더 맛있는 감자 볶음

하늘위땅 2013. 7. 26. 12:30

볶아요 진정 뽀까

맘도 뽀끼고
정신도 뽀끼고
턱관절도 뽀기고

아침일찍 온 아는 동생들

"언니는 얼굴은 모범적인데 입은 불량해요 안어울려요"

어짜라꼬 
내숭떨며 조신한 척 고상한 척 그래 40년 살았으면
인제는 내 하고픈데로 뽀까가며 살란다.

아침부터 주차때문에 십원짜리 욕을 좀 달았더니
깜놀한 동생들


"야 들아 이래사나 저래사나 지 행복하면 되는기야"


그래서 뽀깠다
감자
삶아 묵는 감자를 뽁다니!

감자 미안.






삶아 먹는 빨간 감자 쪼매난 것들 씻어 껍질채 채 썰어 양파 항거시 그리고 고추도 살짝

지리산 상회 뽕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해서 완성





빨간감자의 보드라운 느낌이 짭쪼름하게 양파향과 어울려 아주 좋습니다.

입안에 퍼지는 감자의 느낌이 몽실몽실하네요.


양파랑 고추향이 더해지니 추억속으로 쓩 빨려 드가는 느낌이랄까.


더운날 불 앞에서 땀 쫌 흘리면 추억의 맛을 얻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