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위땅 2014. 2. 16. 22:11



날이 좋아보여 나선 길

집 뒷산에 살짝 올라보기로.

콧노래 흥얼거리며 가파른 길 1키로 올랐는데 땀으로 범벅


"아이고 내 체력이 일케나 즈질인게야"


떨어지는 땀방울 뒤따르다 발 아래 수줍게 핀 작은 꽃에 화들짝


"아이고 니가 따숩다고 벌써 옷을 벗었나?"


하기사 지 핀 자리 따숩기는 하다.

나도 옆에 잠시 앉아 마구 솟아나는 땀을 잠시 식혔다.


폭설에 힘든 곳도 있던데

잠시잠깐 잊고 볕을 쪼인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