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위땅 2014. 6. 26. 15:35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내 고향이 좋아서

늘 같은 편 자리를 예약한다

구름이 못보게 막아 아쉬웠는데

날개 끝에 달려 온갖 아양을 떠는 구름이

웃게 했다.

잠깐잠깐 얼굴을 내보이는 해도 웃게 했다.


"우리가 사춘기도 아이고 구름보고 웃고 해보고 웃고 머냐"


구르는 돌에도 웃는다는 그 이쁘고 이쁜 나이는 아니지만 

바람에 각가지 모양을 내는 구름에 웃고

보이다말다 해에도 웃으니

세상이 다 편하다


"사는거 별거 없다 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