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망고빙수에 망고의 양은 얼마나 되야 하나? -설빙 망고 빙수
하늘위땅
2014. 7. 28. 22:17
집 입구 큰 도로변에도 유명 빙수 집이 생겼다.
거리에 어울리지 않는 점빵이 들어 선 것이다.
배후상권도 그렇고
유동인구도 그다지 많은 곳도 아닌데
떠억하니 자리를 잡은 그 곳은
꽤 많은 손님들이 방분을 하고 있었다.
여름이라도 찬 것을 멀리하는 지라
부러 빙수 등을 사 먹지는 않는데
귀가 길 저녁을 먹고 들어가는데
그 빙수집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아들에게 전화를 했다
"머하노?"
심드렁한 목소리다
"그냥 있다..."
어제 좀 과하게 설교같은 일방적인 잔소리를 했던 뒤라
아들도 의기소침 삐쳤던 모양이다
"빙수 무글래?"
"..... 으응"
"나온나 새로 생긴 빙수 집"
아들이 내려오는 동안 주문을 넣고 잠시 기다렸다
득달같이 달려온 아들
주문한 빙수를 앞에 두고 암말 없이 먹기만 했다
분명 이런 익숙한 모양이 나와야 했는데
우리가 앞에 둔 빙수는 아니였다
노란 망고는 악세사리 마냥 몇알 박혀 있었고
크린베리는 없었고
유자청은 잔뜩 발려 있었다.
우유 얼음은 너무 빨리 녹았다.
방고에 빙수를 붙여 먹는 맛은 좋았지만
망고의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다
우리동네 빙수집은 왜 망고를 적은 양을 올렸을까?
먹고나니 목이 말라서
물을 많이 마셨더니
배가 빵~ 하고 터질 것 같다
시원하기는 옛날 팥빙수가 갑 인것 같다
팥이 듬뿍 든 얼음 사각사각 씹히는 빙수가 최고다
오늘 잠은 다 잤다
배가 사알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