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사람도 천자만별 제주 겨울도 갈팡질팡

하늘위땅 2014. 12. 6. 08:53




구름에 눌린 한라산은 여전히 멀다
짙은 구름 사이로 맑은 하늘이 너무 반가워
바람이 찬 줄 모르고 옥상에 섰었다

막내 동생이 보내 준 오리털패딩조끼 입지 않았음
바로 감기 들었을 뻔.

"아따 고내리 바람 맵네"

햇빛이 보이고
하늘이 보였으니
오늘은 좀 맑아지는 걸로 
기대해~~~~
..

제주도가 더 남쪽이라
덜 춥지 않겠냐며 허덜지기지 마란 사람


다 주거쓰!





짙은 구름에 눌린 한라산

제발 꼭대기를 보여줘!






등대를 삼킬 듯 바람은 먹은

파도는 여전하다






구름은 바람을 거부하는 듯

안간힘을 쓰고 있구만








버티고 앉은 

고내오름은 눈 감고

지켜 보는 듯


"고내리에 따순 해를 주소서"






안에서 밖을 보기만 해도 춥다

제주도 겨울은
바람을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인거다

그래도 내복은 입어야 겠다.


..


바람부는 제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