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내 귀에 캔디 - 오늘도 속삭이면 죽는다

하늘위땅 2015. 3. 12. 21:46



어제의 섬뜩함을 느끼고 싶어서 간 건 아니였다

오늘 먹을 미역국을 끓이러 일층으로 내려갔다

여전히 바람은 거칠고 쌀쌀했다

잠시 망설이다 문을 열면서 말했다


"오늘도 속삭이면 죽는다 조용!"


나 혼자 무서워 소리친 것이다


'괜히 혼자있다고 겁 뭇나 ㅋㅋ'


라디오를 켜고 김군 목소리를 친구삼아

미역국을 끓였다

속삭임을 시도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라디오 음악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야! 김매니저 니 하룻밤 자보래미 귀신나오는가 알아보구로 ㅋ"


남자짜슥이 싫다고 목이 뿔라질 듯 흔든다

3층에서 살고 있는 사람도 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