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해가 뜨고~ 해가 지고~ 고내리의 하루

하늘위땅 2015. 4. 7. 17:00







자욱한 안개가 고내리를 가득 덮었다

잠시 나와보니

해가 얕은 구름뒤에서 숨었는데

다 숨질 못했다

힘껏 빛을 내어 

나 여기 해 떴어요 하는 것 같다



종일 안개에 갇힌 고내리


넘어가는 해도

힘껏 빛을 낸다


나 찬란히 스러진다


축축한

공기가 이내 밤을 몰고 왔다.


..


습기가 삼킨 고내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