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다
하늘위땅
2015. 4. 28. 13:11
흐린 날도 있고
맑은 날도 있고
다 알지
감탄을 내 지른다
와우 멋진다
내일 비가 세차게 올지라도
자연이 보여주는
장대한 풍경에
숨소리조차
부끄럽다.
바다를 보고 살면 참 좋겠어요
참 좋기는 합니다
얼마간은..
그런데...
이상하게 바다를 몇달보니
참 외롭다 느껴집니다.
자꾸 그렇게 자신을 느끼게 만드네요
바다는..
비가 너무 와서
섬의 흙이 다 쓸려 내려 온 듯한 날
바다는 무섭게
가슴으로 달겨든다.
바다가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하네요
바다만 보고 있으면 큰일날지도 몰라요
이제는 알겠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갑자기
풋풋한 풀냄새 왕등하
숲이 그리워졌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도
바람에 꼿꼿한 척 힘을 주고 선 나무도
없는 척 달려가는 작은 벌레들의 움직임도
내 발자국소리에 놀라
까르르 웃어제끼는 그 순간도
다...다아.
산이 그립다.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고
산이 그리운 날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