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야금야금 제주여행

지난 3월에 보았던 제주 1100고지 습지공원의 눈꽃

하늘위땅 2015. 6. 1. 09:04



여름으로 깊이 들어가고 있는 6월 첫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진득하게 납니다


"덥다 더워 벌씨로 이래서 한여름 우짜긋노"


나이가 들수록

더위도 

추위도

더 견디기 힘든건 왜지?

그 많은 계절을 지냈으면

뭉근하게 견딜만도 한데..



올 여름이 벌써 무섭네요



올 3월에 가 보았던 제주 1100고지 습지의 눈꽃으로

여름따윈 잊어 보렵니다.





새 봄인양 뽄지기고 내렸다가

후덜덜한 바람에

깜짝 놀라 

겉옷을 꺼내 입었던 기억이.








덜덜덜 떨면서

바람을 이기며

한바퀴 휘 돌며


"이 봄에 왠 눈이랴"


이럼서 아이처럼 좋았던 시간이였답니다


제주 6개월 보내면서

겨울 한라산 못가본 것이 내내 억울했는데

1100습지에서 그 억울한 맘을 다 풀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지금 1100고지 습지는 어떨까요?

궁금해서 다시 가보아야 하겠군요


초록이 덮여서

더 풍성한 모습이지 않을까요?


아! 보고 싶다.


제주 있을땐 내일가보지 내일가보지 이랬는데

육지로 들어오니 내내 눈에 밟히네요..


더 자주 제주 들락거릴 듯 한 이 불안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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