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야금야금 제주여행
세자매 겨울 제주여행 첫째날
하늘위땅
2015. 12. 8. 21:16
곽중에 백수가 되어버렸다
백내장 수술도 한데다가 겸사겸사 쉬자 했는데
항공권 싸다고 덜컥 예약을 해버렸다
"일주일쯤 쉬까?"
의기투합 세자매 또 제주행이 결정되었다
엄마는 걱정시런 눈길을 감추지 않으셨지만
백세인생의 짧은 시간 잠시 멈춤도 필요하리니
이른 오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콜밴을 오만원에 불렀다
짐이 상당스레 많으니까
너무 일찍 도착해버려 공항에서 대기 두시간
졉따졉따 지연 이십분까지 지쳐서 쓰러질뻔 하니까
제주도착이 되었다
부랴부랴 짐을 찾고 렌트카 찾으러 달려가야 했다
떠나기 일보 직전 렌트카회사 픽업 버스는 만원이였다
"추버도 여행오는 사람 많네"
우리맹키로 ㅎ
렌트비 100원
보험료만 결제하고 일주일 대여한 차는 언제나 모오닝~~
애월해안로 달려 낯익은 곳을 지나 금능까지 내달렸네
해넘이 보려고 짐 대충 던져놓고 밖으로 튀나갔다
바람이 아주 날카롭게 온몸에 달겨 들었다
순식간에 떨어지는 해를 너무 꼬나봤나
눈이 먹먹했다
부지런히 돌아가는 풍차가 석양속에 빛났다
세자매의 엉뚱시런 겨울 제주여행 첫날
날씨가 좋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