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49와 50사이
하늘위땅
2015. 12. 28. 16:51
하루에 두번의 6시를 가지고 싶었다
불끈불끈
하지만...
겨울의 새벽은 참 못됐다.
8시즈음까지 이불속에서 꼼지락꼼지락
놓친 하나의 6시가 또 아쉽다.
가만 등지지고 누워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며
지난 시간을 또르르 떠올렸다
2015 정말 다사다난했구나
제주남해 마산서울청도하노이
다리 째지고
눈 수술하고
맘의 갱년기가 들이닥쳐
준비없이 맞고 보니
몸도 맘도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
내 인생 최악의 슬럼프
"날삼재라서 그래 내년엔 좋을거야"
위로의 말 들으니 살짝 맘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는데
딱 일분이다.
다시 바닥에 붙어버린 뜨거워야 할 맘은
싸늘하다.
"몸은 맘을 담는 그릇이라던데 이래가꼬 되긋나 "
"하모 안되는거 알제 근데 내도 어쩌지 몬하긋네"
진짜 갱년기 인가?
..
4와 5사이
숨쉬는 것조차 버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