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유림아! 45- 장 담그는 날

하늘위땅 2016. 2. 15. 21:13







[유림! 45 / 장 담는 날]




외출해버린 해 때문에 컴컴해서 눈을 못떴다

집을 울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짜증이 나 

벌떡 일어나니 신여사다


"장 담구로 물 옥상에 좀 올리도"


모른척하려다 누가 해줄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짜증을  누르고 나갔다.

외출한 해는 언제 돌아오려나..

무거운 물통 올렸더니 근육없는 옆구리가

놀란 모양이다 통증이 맵게 몰아친다


"올 장 담나?"


"올은 안되고 날 다시 봐야제"


"ㅜㅜ"


..


장은 음력 홀수달에 식구들 띠를 피해서 담는다고 합니다.  

매년  정월에 장 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