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위땅 2016. 8. 30. 20:00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고개를 돌리게 만들었다

넘어가는 해가 아쉬운듯 흔적을 진하게 남기고 있었다

정시에 켜진 가로등은 이르고 귀뚜라미는 반갑다


창을 닫고 커지는 귀뚜라미소리가 옛스럽다

매미는 아직 정신을 못차렸나보다



귀뚤귀뚤 

화장실로 쳐들어온 한녀석 때문에 식겁했다

조그만 녀석이 무섭기까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