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제주살기 - 여름아 여름아 했더니 가을이 오네요

하늘위땅 2016. 10. 10. 20:28





매일 땀 샤워로 여름이 밉구나 밉구나 너무 밉구나 했는데


비오고 난 뒤 바람이 어찌나 차가운지.



"가을은 건너 뛰고 겨울이 오는 거 아녀?"



허덜이 심한지는 모르겠으나


덥다 할 땐 그때고


춥다 느끼는 건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바쁘게 일하고 있다 보니 창 밖 한번 볼 시간의 여유가 없었나 보다



"잠시 쉬어요"



바닥에 주저앉아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다르다 싶어


창을 보니 가을 하늘이 꽉 찼다


절로 노래가 나오는 하늘이다



가을이 오면~~






오픈이 임박하여 할 일은 태산이라 허리 한번 못펴고 일을 했다


손목에 팔목에 멍이 들고 허리는 뻐근하게 통증이 느껴졌다


일을 손에 익히기 위해 선배들을 살펴보고 따라하고 실전처럼 익혔다


다행인 건 나쁘지 않게 선배들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유투브로 배운 보람이 있는 모양이다








전직원 퇴근 인사 교육을 끝내고 부랴부랴 버스 정류장으로 왔더니


벌써 해는 사라지고 말았다


섬이라 해가 더 빨리 떨어지는 듯 


해지는 시간은 참 외롭다 느껴진다



쌀쌀한 바람이 좋다


퇴근하는 그 길이 좋다


새로운 것을 배우니 좋다


허투루 보낸 시간이 없다 싶으니 더 좋다


오늘은 좋은 날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