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위땅 2018. 11. 17. 15:46


 2018.11.12


삼십분 일찍 퇴근

몸살끼와 두통으로


버스안에서 내처 졸았다

옆에 앉은 언니도 함께 졸았다

둘다 내릴 곳을 지나쳐 

황망했다

난 그래도 딱 한 정거장

그 언니는 갈아 타고 갔다 버스



피곤했던 날






2018.11.16


오랜만에 휴무

흐린 날

몸은 천근만근 겨우 일어남

어제 예매 한 영화 보러 

일찍 집을 나섰다

비가 오려나

두통이 심하다


영화는 다 보고

장까지 보고 귀가했다

약발은 기똥차게 받는다



보헤미안 랩소디 봤다







2018.11.17


토요일 출근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 근무를 자처함


이웃친구를 보고 주문한 라면티백을 한잔 마셨는데

얼굴이 달아 올랐다.

순한맛이 아니였네


라면 국물 맛인 듯 아닌 듯





2018.11.17 오후


잠시 밖으로 나갔다

바람 소리가 차르르차르르 불렀다


제주는 계절이 가는 걸 잘 모른다

바람이 차서 아 겨울이 오려나 보다

귤이 익으니 가을인가 보다 그렇다


아직 수확을 하지 않은 귤은

바람에도 잘 익고 있다.


단풍이 곱게 물든 담쟁이가 예쁜 토요일 오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