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다친 김에 쉬어가는 천천히 일상 속 깨알 행복 발견

하늘위땅 2020. 4. 27. 17:27

 

천천히 걸으니 보였다

아주 천천히 걸으니 보이는 것이다

 

모르고 살 수도 있었겠지만

거기 그것이 있고

여기 그것이 있다

 

알아채지 못하고 살아도 문제 없으나

세상은 톱니바퀴처럼 어느 한군데 구멍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닌

알지 못하는 곳을 채우고

그곳의 시간을 묵묵히 살아내는 것들이 있다는 것

 

느리게 걸으며 주변을 둘러 보면 다 보인다

시간도 쪼개고, 사물도 쪼개고, 생각도 쪼갠다

 

 

나무 뿌리가 이런 무늬를 만들다니 신기하기도 해라

 

 

 

울 동네 길가에도 꽃은 억씨 심었더라

꽃보는 재미가 솔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