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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

허영을 잠재우고, 마침내 책 속의 길로 (책 추천) 어느 날 문득, 머릿속을 채우던 지식들이 공허한 장식처럼 느껴졌습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앎, 나를 포장하기 위한 말들. '지적 허영'이라는 무거운 갑옷을 벗어 던지고 싶다는 갈망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잠시 모든 것을 멈추기로. 그렇게 두어 달, 스스로에게 텅 빈 시간을 선물했습니다. 일부러 빈둥거렸습니다. 책장은 먼지가 쌓이도록 내버려 두었고, 노트북은 닫아두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처음에는 어색했던 침묵과 무료함이 점차 익숙해졌습니다. 빼곡했던 머릿속이 비워지면서 오히려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글자들은 더 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열망도, 하기 싫다는 반항심조차도 희미해졌습니다. 그저 존재하는 시간. 어쩌면 가장 솔직한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 2025. 5. 7.
그 순간 제때 해야하는 일이 있다 그때는 언제였을까?그때는 언제일까그때는 올까? 지금이다 내일도 어제도 아닌 오늘 지금 인생의 조화 유대교 교리 중에 이런 말이 있네. "열 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 중 한 사람은 반드시 당신을 비판한다. 당신을 싫어하고, 당신 역시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열 명 중 두 사람은 당신과 서로 모든 것을 받아주는 더없는 벗이 된다. 남은 일곱 명은 이도저도 아닌 사람들이다." 이때 나를 싫어하는 한 명에게 주목할 것인가, 아니면 나를 사랑해주는 두 사람에게 집중할 것인가, 혹은 남은 일곱 사람에게 주목할 것인가? 그게 관건이야.인생의 조화가 결여된 사람은 나를 싫어하는 한 명만 보고 '세계'를 판단하지. 목적 없던 발걸음, 뜻밖의 따스함 그리고 귀가 햇볕이 좋아보여 움직여..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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