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활동34 아이 손 잡고, 제주 오름 나들이 제주도에 오셨다면,복잡한 세상사 잠시 잊고 아이들 손 꼭 잡고 어디로 가볼까,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레지요? 제주엔 참 신기하게도 여기저기 봉긋봉긋 솟아있는 오름이라는 게 있답니다. 육지에서 보는 험준한 산이랑은 달라요. 어찌나 능선이 부드럽고 품이 넉넉한지, 꼭 인심 좋은 이웃집 할머니 같달까요. 뽐내지도 않고, 그저 거기 그렇게 있어 주는 존재들이지요. 우리 아이들과 오름에 한번 올라보세요. 그렇다고 대단한 등반은 아니에요. 아이들 작은 보폭에 맞춰 슬렁슬렁 걷는, 기분 좋은 산책 같은 거랍니다. 고사리 같은 손을 잡고 폭신한 흙길을 밟다 보면, 어느새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힐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괜찮아요. 아이 눈에는 이 작은 오름이 얼마나 큰 세상처럼 보일까요? 제주의 시원한 바람, 발밑.. 2025. 5. 13. 제주의 봄 노란 유채꽃 향연 엉덩물계곡 노란 봄이 시작되었다눈과 바람이 진격을 했지만봄을 이길순 없다 중문관광단지 엉덩물계곡키 작은 유채지만 꽃은 화사하다 지릿한 냄새는 별로지만멀리서 보면 참 곱다 봄은 이제 전쟁이다눈은 물러가라 🏵제주도 5월 귤꽃 활짝_이른 봄 노란꽃의 비밀은 엉덩물 계곡 (Eongdeongmul Valley)이름의 유래: 이름이 참 재미있죠? 엉덩물 계곡이라는 이름은 여러 가지 설이 있어요.계곡의 지형이 마치 동물이 엉덩이를 내밀고 물을 마시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큰 바위가 엉덩이처럼 생겼고, 그 바위 사이에서 물이 흘러나온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도 있습니다.실제로 예전에는 이 계곡에서 식수가 흘러나왔다고 해요.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3384-4 일대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 .. 2025. 5. 13. 제주도 바다 산책로 베스트 7 파도는 말을 걸지 않지만, 우리는 늘 대답하게 된다 5월의 제주 바다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에세이다. 무심히 걷다 보면 마음 깊은 곳에서 물결이 일고, 바람은 등 뒤에서 조용히 등을 떠민다. 혼자 걷기에도 좋고, 누군가와 나란히 걷기에도 좋은 그 길. 지금, 걷고 싶은 바다 산책로 7곳을 소개합니다. 1. 올레 7코스 – 바다와 절벽이 엮어낸 이야기올레길 중에서도 7코스는 바다가 가장 가까이 속삭이는 길이다. 외돌개에서 시작해 월평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절벽 아래 넘실거리는 파도와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가 어우러진다. 박완서 작가가 좋아했을 만한 풍경이다. 말수가 적은 자연은 이렇게, 어떤 기억보다도 오래 남는다.이 길은 걷는 내내 바다가 시야를 가득 채우며, 해안을 따라 이어진 돌길이 어느새 마음속.. 2025. 5. 13. 5월 제주도 자연휴양림 추천 이 계절, 걷기 좋은 숲이 당신을 기다린다 사람은 한 계절만으로도 다시 태어날 수 있다. 5월의 제주를 걷다 보면 그런 기분이 든다. 모든 것이 연두빛으로 말랑해지고, 살랑이는 바람이 어깨를 토닥인다. 푸르름이 온 세상을 씻어내는 듯하고, 한껏 부풀어 오른 나뭇잎들이 햇살을 껴안고 반짝인다. 도시의 먼지에 찌든 일상이 가벼운 숨소리만으로 정화되는 것 같달까. 이토록 싱그럽고 정직한 자연 앞에서 우리는 괜스레 조용해진다. 누군가는 제주를 바다의 섬이라고 했지만, 나는 오히려 숲의 섬이라고 부르고 싶다. 사람들은 바다를 보며 감탄하지만, 숲에선 다문 입술을 내어놓는다. 말보다는 숨이 먼저 깊어지기 때문이다. 숲은 온몸으로 듣는 공간이다.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 발밑에서 마른 잎이 바스락이는 소리, 멀리서 들.. 2025. 5. 12. 제주 숲의 터줏대감 구실잣밤나무, 혹시 가로수에서도 만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도의 사계절을 푸르게 지키는 숨은 주인공, 구실잣밤나무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구실잣밤나무 그런 나무도 있었어라고 의아해하시죠. 저도 처음엔 무슨 나무야 했었죠. 봄 어디선가 묘한 꽃 향기인지 악취인지 아침부터 코를 찔러 숨도 안쉬고 지나던 기억이 납니다. 밤 꽃 향은 맞는데 밤나무처럼 보이는 것이 없어 내내 궁금했다가. 우연히 밤 꽃 같은 길죽한 꽃을 단 나무를 보았지 뭐예요. 이것도 밤나무야 로 시작해 찾아보니 맞더라고요. 하필 집 앞 길 건너 공원에 꽤 많은 구실잣밤나무가 있어 매년 봄 그 향을 어쩔수 없이 맡고 있죠. 좋지 않은 것도 자주 보니 눈길이 가면서 애정이 생겼는데 이젠 언제 꽃이 피나 기다린다니까요. 5월초 육지에서 보니 밤나무는 겨우 새 잎을 올렸더라.. 2025. 5. 12. 제주 도민의 찐 PICK! 2024년 가장 사랑받는 숲·휴양림·공원 TOP 10 제주 도민의 찐 PICK! 숲·휴양림·공원 TOP 10 제주 토박이가 추천하는 진짜 힐링 스팟은 어디일까요? 복잡한 관광지 대신, 제주 도민들이 평소에 즐겨 찾는 숨겨진 보석 같은 숲, 휴양림, 공원들을 2024년 티맵 네비게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속 시원하게 공개합니다! 푸르른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스크롤 다운! [힐링 보장] 제주 도민들이 인정한 최애 숲·휴양림·공원 베스트 10 ♧5월 제주는 귤꽃 향기로 가득 봄 노란꽃의 비밀 궁금하죠 1위. 한라수목원제주 시내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 도민들의 산책 코스로 오랜 시간 사랑받는 곳이죠! 다양한 제주 자생 식물들을 만날 수 있어 자연 학습장으로도 훌륭하며,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저녁 무.. 2025. 5. 12. 이전 1 2 3 4 5 6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