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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집에 왔다.
벚꽃잎이 부드럽게 날리는 길을 달려왔다.
집 뒤 산복 도로 가로수 벚나무 꽃들도 제주도처럼 낙화의 엔딩 드라마를 찍고 있다.
제대로 그 풍성한 꽃 속에 선 시간이 없는데 꽁지를 보이며 내달리는 봄이 아쉽다.
집 수리 중이라 어수선한 가운데 열린 창문으로 보이는 그 봄을 훔쳐보고 있다.
기다린 봄은 무심하다.
#서원곡벚꽃 #산책하기좋은날
지금을 걸으며 추억을 되새기는 길. 많은 소리가 숨어 있고 알 수 없는 흥겨움에 빠진 얼굴들이 드러났다.
겹겹 쌓인 차들의 아우성과 끊임없이 오고 가며 스치는 인파들. 지금은 그림자만 남았다. 영원할 것 같았다.
혼자 꺼내 본 그 시간은 힘이 없다. 다만 그리움만 진하게 남았다.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은 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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