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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건강

하늘만 보다 땅을 보니 작은 생명들의 움직임 풀꽃

by 하늘위땅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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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만 보다 땅을 보니,



하늘만 위대하고 경이로운 줄 알았지 뭐야.
기운 충만한 봄날의 낮은 곳에도 놀랄만한 일들이 있더라고.
너무 낮아서 눈길 줄 일이 없으니 진지하게 볼 일이 없잖아 우연히 쪼꼬미 귀요미 은근한 옥색의 꽃을 봤는데 너무 신기하더라.

"너무 작은데 꽃인가"

침침한 노안으로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 한참을 보았어. 이럴 때 눈이 참 맘에 안 들어. 어쩌겠어 내 몸에 내 눈인걸. 힘을 짜내 또렷해질 때까지 거리를 조절하며 봤어. 아주 작은 꽃이더라고.

정말 경이로웠어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지 뭐야.
지나가던 흰 털 강아지가 뭔가 싶어 같이 보니 견주도 궁금한 지 보더라고.ㅋ 별것도 아닌데.

"작은 꽃이 있네요"

싱거운 사람이네 하면서 강쥐 목줄을 힘주어 당겨 가던 길 가더라고. 난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데.

한참 이리저리 작은 꽃을 사진으로 남기려 애를 썼어 바람이 가만있지 않았거든. 작고 여린 식물이  견디기엔 버거운 바람이었지. 어쨌든 여러 번 찍고 고른 사진들이야.

 

금창초
금창초

 

작은 생명들의 움직임 풀꽃

 

제주도 줄딸기
곧 딸기 열릴 장딸기

 

작은 생명들의 움직임 풀꽃
흰꽃 노란꽃 자주꽃 콜라보

 

작은 생명들의 움직임 풀꽃

 

 

 

자주괴불주머니
제주도 자주괴불주머니

 

작은 생명들의 움직임 풀꽃
작은 생명들의 움직임 풀꽃

 

 

 

꽃마리 풀꽃
꽃마리

 

 

작은 생명들의 움직임 풀꽃

 

 

 

작은 생명들의 움직임 풀꽃

 

 

 

작은 생명들의 움직임 풀꽃
냉이꽃

 

 

풀꽃

 

 

 

작은 생명들의 움직임 풀꽃
엉겅퀴

 

작은 생명들의 움직임 풀꽃
냉이꽃



내 폰이 참 별로야 이럴 땐


큰 길 인도엔 벚꽃잎이 꽃길을 만들었어. 오가는 이 드물어도 선물처럼 꽃잎을 날리니 잠깐의 천국일 것이야.  달리는 차 안에서도 봄의 시간을 아련하게 보며 여름을 맞을 것이야.
그런 계절의 변동에도 살아남을 전략으로 꽃을 피운 풀꽃에게 응원하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