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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승인 카드입니다'
어떤 할망이 콕 찍고 드간다
"다시 찍음서 할망"
"딴 거 엄따"
내가 대신 한번 찍어주고 싶었지만
되려 역정 내니 그 마음 싹 가셨다.
돈 없음이 당연한 듯
늙은이한테 돈 받으려고라는 뉘앙스
기사 양반 미안하오 하던지 뭐 그래야 하는 그림이 정상인데
늙었다고 어째 저런 강짜를 부릴까
나 문 티를 저리 내는 건 반대일세
정신 똑띠 챙기자 뇌 썩기 전에

교양 있고
점잖고 어른답게 늙고 싶어진다
더 강렬하게
젊은이들도 늙어 관점이 다르다고 꼰대라고 하지 마시게
꼰대 같은 마음들이 모여 지금 현재가 있다네
멋지게 늙어 가는 꼰대가 되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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