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이제 가지 자주 사먹어야 겠다 은근히 입 맛 홀리는 가지데리야끼구이

하늘위땅 2010. 9. 13. 14:52

저 푸른 초원을 가까이 두고 살았는데 요즘은 저 푸른 초원마저도 멀리하고 살아야 하 판입니다. 시장 나가기 무서울 정도인데 그렇다고 김치만 죽자고 먹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턱이 떠억~ 벌어지면 닫을수가 없네요.

밥 장사 하기도 참 힘든 요즘입니다. 뭔들 안그렇겠습니까 마는 진짜 턱까지 숨이 차는 세상입니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굶을 수도 없으니.....

부식 트럭 아저씨가 흠이 난 가지를 싸게 준다길래 옳다구나 일단 3,000원어치 홀랑 받았네요.

가지 요리는 잘해야 본전 비스무리 한지라 어쩔까 생각도 안하고 싸게 주니까 샀습니다.

 

구이를 하던 조림을 하던 볶음을 하던 머라도 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러다 문득 지난번 미용실에서 본 여성잡지에 난 가지 요리 몇가지가 떠올라 검색을 해보니 오~ 호

그닥 어렵지도 않고 맛도 어느정도 느껴져서 한번 시도를 해 봅니다.

 

[은근히 입 맛 홀리는 가지데리야끼소스 구이]

 

가지 서너개, 식용유,

데이야끼 소스 (닭육수 6, 진간장 4, 청주, 설탕 각 2, 참기름 1작은술, 후추 약간)

통깨랑 대파 썬 것은 센스로 준비하세요.

 

 

 

 

 

가지를 이등분하여(양쪽으로 껍질 부분을 조금 잘라 버리세요 ) 찬물에 담궜다 건져서 앞 뒤로 칼집을 넣습니다.

벌집 처럼 ..이쁘게 이쁘게 넣어 보아요 ^^

 

소스재료는 한꺼번에 담아서 끓여둡니다.

 

팬에 식용유 두르고(책에는 올리브유라고 되어 있지요) 가지를 소스 발라가면 굽습니다.

가지가 약간 도톰하지 않으면 칼집 때문에 다 으스러집니다

약간 도톰해야 되구요 소스를 질퍽하게 담겨도 흐물어 지니 조심!

 

너무 굵은 가지가 아니라면 이등분 후 칼집

 

 

 

 

저렇게 질퍽하게 소스가 있으면 가지가 물러터집니다

요령이 있다면 시도를 해도 되겠지만 흐흐

( 소스를 보여주려 시도한 이미지 컷 입니다 ^^)

 

칼집 사이로 소스가 야무지게 스며들면 꺼집어 내어 먹습니다.

 

 

 

 

이쁜 접시에 이쁘게 담고 통깨랑 대파를 솔솔..

 

 

 

 

생선구이 같기도 하고...

 

일단 한번 먹어보세요..

가지가 소스하고 어우러져 입 안에서 사르르 녹습니다.

시판 데이야끼 소스를 이용해도 될겁니다.

 

책에선 바질 볶음 밥 위에 얹어서 먹던데...

바질이 없어서 그냥 구워서 밥 반찬으로 만들었답니다

짭쪼름하게 잘 구워졌어요

식으니 더 맛있더군요.

 

아직 여름이 끈을 놓지 않고 있네요

등으로 땀이 주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