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격 폭등에 더불어 다른 야채가격까지 치솟아 나물류는 감히 엄두도 못내고 실실 눈치만 보던 중 배추값이 안정이 되니 오이며 다른 채소들 가격도 적정하게 안정을 찾은 듯 시금치 한단에 2,000원이란다 얼른 한단을 샀다.
그닥 달큰한 맛이 돌 것 같지 않은 비실한 시금치였지만 조물조물 무쳐서 나물로 먹음 좋겠다 싶어 일단 손질하여 살짝 데쳤다.
양이 제법되었기에 데친 시금치로 후딱 3가지 반찬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후다닥~
[당면 없는 시금치 잡채]
새송이 버섯 사둔것이 보이길래 다른 야채들과 굴소스로 급하게 잡채를 했어요
새송이 버섯 1개, 당근 조금, 양파도 조금,
굴소스, 간장, 소금, 후추, 참기름, 통깨, 맛술,
채 썬 양파랑 당근을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볶다가 채 썰어 준비한 버섯을 넣어 달달 볶아요
데친 시금치는 소금 참기름으로 살짝 약하게 무쳐두세요(약하게 간하세요)
볶는 야채에 굴소스랑 간장 또는 소금, 후추, 맛술을 넣습니다
살짝 무친 시금치 투하 후 심하게 빨리 휘리릭 볶아주세요.
마무리 간은 소금으로 해주세요.
참기름 살짝 두르고 통깨 뿌려서 끝!
굴소스가 싫다면 잡채 간장 양념을 그대로 하시면 되지요
[ 이건 완전 대박이야 시금치초무침]
새콤달콤한 이 맛엔 아무라도 다 반하고 말 겁니다.
데친 시금치와 살짝 데쳐낸 당근, 새송이버섯과 양파와 잔파를 썰어서
고추장, 식초, 매실액, 참기름, 마늘, 생강가루 약간, 통깨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내면 되지요.
많이 하면 물도 나고 색도 변해서 미워지니
딱 한번 먹을 양만 하세요
아니면 데친 야채를 초고추장 양념에 버무리지 말고 준비했다가 먹기직전에 버무리는 방법도 있어요.
완전 맛있어요
완소 메뉴 추천!
[ 이건 더 말할 필요 없는 시금치두부무침 나물]
시금치 자체가 약간의 단맛을 주는 아주 맛있는 녀석이라면 그냥 무쳐도 참 맛있는 시금치나물이 되겠지만
그런 녀석이 아니라면 나물을 무쳐도 그닥 인기를 끌지 못하지요
내내 뒹굴거리다 시커멓게 변해서 쓰레기통으로 직빵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됩니다.
그런데 두부를 같이 섞어 무쳐내면 캬~ 그 맛없는 시금치도 업그레이드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비단 시금치 뿐 아니라 쑥갓도 치커리도 이렇게 무쳐내면 두부의 고소함이 묻혀서 그 맛이 한층 격이 높아진답니다.
시금치 한단을 데쳐 3등분하여 남은 나머지 한주먹으로 무친 두부무침..
고소해서 자꾸 젓가락이 가게 됩니다.
시금치를 잘게 썰어서 무쳐내면 아이들도 시금치라 시러라 하지 않고 잘먹습니다.
몸에 좋다고 억지로 먹게 할 수도 없다면 방법을 바꿔서 접근을 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구요..
아~ 맛있다...
두부도 먹고 시금치의 영양도 같이 먹고..
녹색의 신선함이 온 몸을 감싸는 느낌입니다.
시금치 한단으로 만들어본 오늘의 밥상..이였습니다.
시금치 잡채, 시금치초고추장무침, 시금치두부무침나물 어때요?
조금 싸다 싶을때 초록의 신선함을 맘껏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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