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시즌이 출발을 하였습니다.
얼마나 기다렸던가.
"니가 운제부터 야구 조아해따꼬 난리고?"
골수 로떼 팬 울 신여사님이 빈정거리듯 말씀을 하셨습니다
"운제부터가 중요하오? 얼마나 열정적으로 하느냐에 달렸지 "
맞습니다
운제부터가 중요한가요?
지금 당장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거지요.
그냥 거침없이 좋아해 주는 겁니다.
시즌권 사지도 못해서 예매전쟁에서 겨우 잡은 가족석 120,000원짜리 우리 자매들 , 옴마랑 동행했습니다.
수제 케잌도 만들어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 고구마케잌 진짜 최고였습니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다소 춥긴했지만 맘에선 응원의 열기가 활활 피어 올랐지요.
'창동공화국'의 창동님이 3루에서 찍어주신 사진에 분홍색 옷을 입은 우리자매들과 옴마가 나왔네요.
잡채도 묵고 케잌도 묵고 이벤트해서 두유도 받고..
진짜 사는 게 별거있나요.
별거 없어요.
하고 싶으면 가끔 미친척 해보는 겁니다.
"아이고 그래 다하고 우째 사노?"
라고 손사레를 치시던 님도 어느날 야구장에서 따악 마주칩니다
"어떻게 야구장엘..."
"사는기 머 있나 그래서 왔다 아이가"
"맞심더 사는거 별거 없어예. 내 인생 가끔 맘대로 내 맘대로 해도 안되겠어예"
그런기지예.
외야응원문화석에서 또 사진을 찍어 보냈네요
"언니 어디있나요?"
숨박꼭질 잘 못하지만 한번 찾아 보지요 모
금방 눈에 띄네요
그래서.. 이겼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 동네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야구단이 말입니다.
그래서 참 즐겁다는 겁니다.
세상에 이런 재미도 있다는 것이 새로울 뿐입니다.
거침없이 가자!
초장끝발 쭈욱~ 갑니다..
안찍힐수가 없지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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