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절 집 마당에서

하늘위땅 2014. 5. 3. 15:28








맑은 하늘엔 흰구름 점점 놀고 있다
절 집 마당엔 졸린 개가 널부러져 있고
작은 바람에 살랑 흔들리는 오색 연등
물끄러미 올려다 보던 수국의 망설임
오늘엔 용기를 내 꽃망울을 터뜨렸겠지

구름은 느리게 자리를 옮기는데
오색연등은 바람에 흔들릴 뿐
그 아래 그림자는 비껴서서 사라진다

부처님 오신날 몇일 전
작은 절 집 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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