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마다 흐린 날이라니.
간간히 뿌리는 빗방울이
얄미웠지만
봄은 오고
있다는 거
제주 마을 곳곳에
숨어서 핀 매화 발견
애월 하가리
담벼락에 기댄
매화에도
감귤나무랑
나란히
활짝활짝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마을에 핀 매화
걷다보니
이름만 들었던
납읍마을에 도착
중산간지역의
너른 땅에 놀라고
너른 골목에 놀라고
깨끗한 마을에 놀랐다
남산공원 가는 길에 만난
매화에 또 놀라고
4차선 도로같은 골목길
담을 넘어 빼꼼
수술을 활짝 펴고 내려다 보는 백매
잔뜩 뒤집어 쓴 내 꼴이 부끄러울 지경
바람은 차고 거칠게 부는데
향기는 뿜어 내는 매화가
대단하다
입춘 나들이 망했는데
매화를 만나
조금 만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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