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유림아~~~! - 둘

하늘위땅 2016. 1. 13. 18:56









삼십여분을 걸었다 두볼이 완전 분홍으로 물들고 쪼개질듯 아팠다. 


뒷머리에 닿는 바람이 칼날처럼 느껴졌다. 


찰싹 붙은 바지 종아리부분도 예외는 아니였다. 


거울앞에서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손질하는데 팔십은 되어 보이는 할매가 한마디 하신다




"여자는 거울을 자주 봐야되 많으나 적으나"




할매 볼도 분홍색, 입수구리 색도 분홍색, 손톱색도 분홍색, 


분홍후드 입고 분홍 볼때기를 문지르는 나


같은 거울 앞이다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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