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아들이 좋아하는 무 말랭이무침

하늘위땅 2016. 3. 1. 08:47







"옴마 무말랭이 해도"

뭐 해달란 소리 잘 하지 않는 아들이 말했다


그럼 당장 해줘야지


물에 불려서 물기 꼭 짠 뒤

갖은 양념 넣고 조물조물 무쳤다

꼬들쫀득

입안에 느껴지는 무말랭이 식감이 아주 좋다


'식성도 닮기는 하네'


씹는 맛이 좋은 것을 즐기는 건

엄마를 닮은 듯.


씹히는 소리가 입 밖으로 막막 터져나온다.


아들이 좋아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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