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마 무말랭이 해도"
뭐 해달란 소리 잘 하지 않는 아들이 말했다
그럼 당장 해줘야지
물에 불려서 물기 꼭 짠 뒤
갖은 양념 넣고 조물조물 무쳤다
꼬들쫀득
입안에 느껴지는 무말랭이 식감이 아주 좋다
'식성도 닮기는 하네'
씹는 맛이 좋은 것을 즐기는 건
엄마를 닮은 듯.
씹히는 소리가 입 밖으로 막막 터져나온다.
아들이 좋아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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