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어릴적 놀던 그 곳 봉화산

하늘위땅 2020. 1. 29. 16:04

 

코 찔찔 흘리며 오빠 언니 따라 앙종앙종

뭣도 모르고 뛰 올랐던 곳 봉화산

 

싹뚝 잘린 산기슭은 산복도로가 났고

낭만은 사라졌다

 

육교를 건너 가파르게 짧은 길을 오르면

20여분도 안되 정상에 오른다

 

헉헉 숨을 몰아쉬며 오르면

과거로 순식간에 돌아간다

온 몸을 강타하는 그리움에

숨 고르는 것도 잊는다

 

내 고향 마산 

어릴적 놀 던 봉화산에서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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